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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금리인상 '3회' 유지…"안도하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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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 인상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횟수 전망을 3차례로 유지했지만 내년은 이전보다 한 차례 많은 3차례로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한차례 늘어나고 올해도 금리인상 횟수가 4회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3월 FOMC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됐다. 시장의 해석은 우려와 안도가 혼재됐다. 가격경제전망 테이블에서 두드러진 점은 성장 경로에 관한 것이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7%로 상향시켰다. 내년도 2.1%에서 2.4%로 올렸다. 감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2020년과 중장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1.8%로 유지시켰다는 점은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근거해 향후 5년간 미국 경기의 경로를 예측해 보면 전강후약이 더욱 명확해 졌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유가 상승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기대는 분명 긴축 시그널을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연준은 강력한 긴축 신호를 보이기 보다는 점진적인 정상화를 선택했다. 이것 만으로도 성장 경로가 전강후약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더 속도를 높일 경우에 맞게 될 역풍을 우려했을 수 있다. 결국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었던 부담이 가중되지는 않을 것이다.

◆전병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번 결과를 기준으로만 판단한다면 4회 금리인상의 전망이 이전 대비 확대된 것이 맞다. 3,6,9,12월 모두 인상을 하는 것이 투표권자의 분포상 예상되는 결정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의 횟수를 늘리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단기간에 바뀔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보의 공개는 이전과 동일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투표권자의 발언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지금 당장에는 되돌림이 보이고 있으나 6~9월 구간이 고비일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 6월 금리 인상 이후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다면 4회 금리인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6월 금리결정회의 전후의 경제 데이터와 이를 받아들인 연준 투표권자들의 성향변화를 유심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낮아지는 금리 레벨에 안도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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