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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투'에 곤혹…서울시장 경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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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중 '미투 운동'으로 낙마하는 인사가 나오면서 당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 "저는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 중이었다.
이날 뉴스타파는 민 의원에게 2008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업가 A씨는 2007년 1월 히말라야 트래킹 여행에서 민 의원을 알게 됐고,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한 민 의원과 3~4차례 만났다가 노래방에서 강제 키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출마를 준비하던 정봉주 전 의원도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으며, 전현희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한 6명의 주자들이 경쟁하며 '컷오프'(예비경선) 논의가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경선 흥행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된 것이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정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할 경우 경선 참여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의원은 현재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TK(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선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도 흘러나왔다. 자연히 후보들은 민주당으로 몰렸고. 일부 지역에선 치열한 경선에 후보 난립에 이르렀다는 비판도 있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박 시장을 비롯 박영선·우상호 의원으로 구도가 굳어질 경우 컷오프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네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컷오프를 하지않고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다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이은 악재에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특히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기에 자유한국당과의 선거 연대 과정에서 여론의 관심을 독점할 경우 민주당은 이슈에서 멀어질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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