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美 물가지수 발표, "시장 추정치 하회 가능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380~2460으로 전망하고 글로벌 보호무역 확대 우려에도 미국 기업 실적 상승 속도와 미국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PI 예상치는 1월 2.1%보다 높은 2.2% 수준으로 예상됐다. 1월 CPI 상승의 주된 배경이 한파와 WTI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유 가격 상승임을 감안하면 2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오히려 시장 컨센서스에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금리를 자극할 수 있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라며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경우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부담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상원에서 금융규제완화법안을 공개하고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합의로 이뤄진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보호무역 확대에 대해서는 실제 보호무역 확대에 따른 주요 피해가 미국에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무역 감소와 블록화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초기 53% 관세에서 철강 25%, 알루미늄 10%로 낮아졌고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는 등 보호무역의 대상과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그럼에도 매크로 이슈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우려가 존재할 경우 반도체, 은행 등에 관심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상대국의 보복 관세 확대, 글로벌 무역량 감소, 글로벌 무역 블록화 확대, 미국 소비 위축, 수출 중심의 신흥국 경기 둔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보호무역으로 인한 경기둔화 가능성과 미국 수입물가 상승, 미국 금리 상승 속도 가속화 등 주식시장의 할인율 상승에 대한 가능성 등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상승 우려, 보호무역 확대 등 이슈에 따른 투심 불안이 존재하면 이에 영향이 크지 않은 반도체, 은행, 게임, 미디어, 화장품, 여행 등 관련주에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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