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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루살렘 대사관 5월까지 이전…'속도전에 中東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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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올해 상반기 안에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애초 내년 말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던 대사관 이전 일정이 빨라짐에 따라 갈등 수위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건국 70주년(5월 14일)에 맞춰 오는 5월 예루살렘에 새로운 미국 대사관이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에 대사관 건물을 새롭게 짓거나 이전하는 대신 기존에 있던 영사관 건물에 입주한 뒤, 새로운 부지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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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내년 말까지 대사관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때문에 대사관 이전까지는 1년 이상이 남았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국무부 설명에 따르면 3개월 이내에 이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미국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유엔 총회에서는 예루살렘이 어느 나라에 소속되지 않는 국제도시라는 점을 재확인해, 미국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영원한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역시 미래의 수도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 거주지 등에서는 예루살렘 문제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체포됐다.

아랍연맹(AL)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결정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인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 당초 예상보다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에 속도를 냄에 따라, 중동 지역의 반발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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