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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수출품 된 중국산 김치…中 언론 "한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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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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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산 김치가 김치 종주국 한국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중국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전통음식 김치가 중국의 효자 수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는 김치 수출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대부분 배추 농사와 김치 수출 사업을 겸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상대로 김치 수출 사업을 한 칭당오 기업 수는 52개에 달한다. 이들이 수출한 김치 규모는 25만6300t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배추 산지가 많은데서 오는 저렴한 가격은 중국산 김치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김치가 본격적인 수출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정부의 품질 관리 또한 꼼꼼해졌다.
수출 효자 품목인 김치의 품질 유지를 위해 중국 상무부, 농업부, 식품의약품국 등이 합동으로 전문 팀을 꾸려 수출용 김치의 품질을 점검한다. 중국 정부가 정한 품질 기준을 만족한 재료들만 수출용 김치에 들어갈 수 있다.

칭다오에서 11년간 김치 수출 사업을 해온 장훙롄씨는 "지역 마다 다른 한국인 김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해 다양한 양념으로 지역별 맞춤 배송을 하고 있다"며 "예컨데 해안 지역 소비자들에게 나가는 김치에는 액젓을 좀 더 넣어 그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중국산 김치를 좋아하는데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품질도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김치 종주국이지만 중국산 김치의 습격으로 김치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 한국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1% 많은 4728만5000달러(약 503억원)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김치 수입량은 27만5631t으로 수출량(2만4311t)보다 10배 이상 많았고, 특히 수입량의 99%는 중국산이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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