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영규 인턴기자] 미국 피겨 스케이팅 페어 대표 알렉사 시메카 니어림-크리스 니어림 부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페어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 중 눈물을 흘렸다. 경기 하루 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비극에 가슴 아파 했다.
시메카 니어림은 경기후 눈물을 흘리며 "감정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다. 내가 나를 스스로 압박하기도 했다. 경기하는 동안 집중하기 어려웠다. 경기가 끝나고 나니 마음에 깊은 상처나 느껴졌다"면서 "가족을 잃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니어림 부부가 만약 이날 경기에서 메달을 땄다면 의미가 더 깊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시메카 니어림은 전날 밤 비극에 대한 슬픔 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복통에도 시달렸지만 그녀는 핑계대지 않았다. "나는 내 경기에 매우 실망했다. 고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이 죽었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했다.
시메카 니어림은 “우리는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기를 원한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마음은 그들과 함께 있다.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손영규 인턴기자 young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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