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4일 서울 이마트 월계점. 마트 안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너는 명절 음식을 간단히 해결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었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피코크 제수용품 코너를 따로 마련할 정도였다. 피코크 양지육수 500g짜리 1+1 제품이 5980원, 피코크 시루 떡국떡 1.5kg짜리가 3980원이었다. 혼자 장을 보러 온 이명자씨(53세)씨는 "이번 명절은 혼자서 보내야 하는데 번거롭게 해먹긴 귀찮아서 가정 간편식을 자주 사찾는다"며 "명절 분위기를 내는 덴 손색 없을 것 같다고"고 말했다. 전선미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피코크가 간편 제수음식을 시장에 선 보인지 3년 만에 매출이 12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1인 가구의 소비약 증가율을 식료품비 증가율이 훌쩍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1인가구의 가계소득은 지난 2006년 124만 원에서 2016년 172만 원으로 약 38.7% 늘어났다. 이 중 소비지출액은 같은 기간 76만 원에서 106만 원으로 39.5% 뛰어올랐다. 식료품비 증가세(53.3%)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국내 1인 가구 증가율은 1990년 9%에서 2030년 3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식료품비 지출액이 가장 높아 ‘실버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료품비 지출금액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18만7496원)였다. 이러한 추세는 일본만 봐도 알수 있다. 1인 가구 시장이 먼저 성장한 일본은 지난 2014년부터 고령자들을 위해 소화가 쉬운 음식들을 중심으로 한 ‘스마일케어식’ 제도가 시작됐다. 일본 편의점 이용 연령층도 달라졌다. 과거엔 젊은 층이 주 이용계층이었지만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40~50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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