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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대북군사행동 집착, 무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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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 뉴욕타임스(NYT)가 '단독 군사행동'이라는 신호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1일(현지시간) NYT는 사설면에 '북한에 '화염과 분노로 장난치기(Playing With Fire and Fury on North Korea)'라는 글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미국의 단독 군사행동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초청, 감성적인 방식으로 전쟁에 당위성을 부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잔혹한 정권 문제가 중대한 위협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 그가 북한에 대해 드러낸 호전성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다.

특히 NYT는 최근 한국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긴장 수위를 낮추려 하고 있고,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려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을 우려했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를 낙마시키기도 했다.차 내정자는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개발하기 전 선제 타격을 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한국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화 가능성을 열어보려는 때에 군사행동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과 진지한 외교적 접근에 대한 거부는 무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며 "미국은 9·11테러 이후 지속적으로 전쟁을 치르며 최소 172개 국가와 영토에 24만 명의 현역군인과 예비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문제를 해결할 쉽고 좋은 방법은 없다"며 "북한으로 유입·유출되는 치명적인 기술을 차단하고,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이 그나마 이성적인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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