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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국민銀 5곳 검찰 고발…채용비리 22건 중 절반이 하나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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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 조사 결과 혐의를 발견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시중은행은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를 제출해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JB광주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의 채용비리 정황을 총 22건 발견했으며 수사기관에 이첩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금감원은 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 시중은행 5곳에서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5개 은행에서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9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 6건 등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

금감원이 심상정 의원실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정황이 13건을 차지해 전체 발견된 채용비리 정황의 절반을 넘었다. KEB하나은행은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6건, 특정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등의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됐다.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와 관련된 지원자가 필기전형, 1차면접에서 최하위 수준에 있었음에도 전형 공고에 없는 '글로벌 우대'로 전형을 통과시켰고 임원면접 점수도 임의조정해 최종합격시켰다. 계열 카드사 사장 지인 자녀도 임원면점 점수가 불합격권이었으나 면접점수를 임의 조정해 최종합격 처리했다. 아울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임원명접 점수를 올리고 한양대 분교, 카톨릭대, 동국대 등 다른 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점수를 내리는 방법으로 합격, 불합격을 조정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3건이 드러났다. 전 사외이사 자녀로 서류전형 공동 840등인 지원자를 서류 합격자 증원을 통해 통과시키고 최종 합격시켰다. 최고경영진의 조카로 서류전형, 1차 면접 결과 최하위권인 지원자에 2차 면접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등급을 부여해 120명 중 4등으로 최종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광주은행이 1건, 부산은행이 2건, 대구은행이 3건의 불공정한 채용 전형 운영 사례가 발견됐다.

금감원은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에 이어 향후 보험, 증권사로 채용비리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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