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중학교 신입생, 예방접종 확인하세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서 접종내역 확인 가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보건 당국이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월 단체생활 시작 시기에 맞춰 학교에서 초·중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초등학생 뿐 아리나 중학교 입학생까지 교육·보건 당국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학교 및 관할보건소의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서 입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정해진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 후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전산등록이 된 경우에는 보호자가 '예방접종 증명서'를 별도로 학교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

정부는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학교에서 입학 후 3개월 동안 예방접종 확인절차를 거쳐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에게 무료로 접종을 완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의 예방접종률이 높지 않아 미접종자는 입학 전에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HPV 예방접종의 경우에는 2005년생인 여학생은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까지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초·중학교 학령기 아동의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 교내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예방접종이 있다면 접종 시기가 다소 늦어졌더라도 꼭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확인사업 대상(DTaP·Tdap)에 포함된 백일해의 경우 최근 환자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가급적 백일해가 포함된 백신으로 접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