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네이마르도 즐기는 게임…'배틀로얄' 광풍에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도 흥행몰이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배틀로얄' 장르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게임산업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가운데 배틀로얄이 PC 온라인 게임시장의 돌파구로 주목받는 것이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배틀로얄 방식의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9월 출시 100일 만에 이용자 4000만명을 돌파했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하지 않고 자체 독립 플랫폼으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포트나이트는 한글화 작업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국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크라이텍의 '워페이스', 하이레즈스튜디오의 '팔라딘스' '아일랜드 오브 나인' '다윈 프로젝트' 등 기대를 모으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틀로얄'은 일본 소설가 다카미 고슌이 쓴 소설 제목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흥행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게임업계에서는 2009년 '데이즈(DayZ)', 2016년 'H1Z1: 킹 오브 더 킬' 등 게임에서 배틀로얄 방식이 인기를 얻었다.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최후의 1인 혹은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방식을 배틀로얄 게임이라고 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시장이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대세가 넘어가는 듯 보였는데 배틀로얄 장르로 온라인 PC 게임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외산 게임 사이에서 국산 게임이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며, 향후 e스포츠 등 분야를 넓혀 장기적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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