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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훈련 대표단, 전세기 타고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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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직항로 비행 27개월만
알파인 등 두 차례 공동훈련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나기 위해 출경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나기 위해 출경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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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할 우리 측 대표단이 31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동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했다. 우리 항공기가 남북 직항로를 비행하는 건 2015년 10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또 동해 쪽으로 하늘길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단에는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종목의 우리 측 선수단 2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북측과 두 차례 공동훈련을 진행한 뒤 같은 경로로 이튿날 돌아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표단은 오전 10시 양양공항을 출발해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북단은 공동훈련에 참여할 선수단 외에 코치진,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공동취재단 등 40여명 규모다.

방북길에 오른 김형철 코치는 출발에 앞서 "어제까지 (방북이) 취소될 수 있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며 "훈련을 (북한과) 같이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훈련에 돌입하는 남북 스키 선수들은 첫날 자유 스키를 탄 뒤 이튿날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친선경기 등을 벌인다. 공동훈련에 참여하는 우리 측 선수단에는 국가대표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북한 선수 가운데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훈련을 마치면 우리 측 대표단은 갈미비행장에서 양양공항으로 귀환한다. 이때 이미 입국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제외한 북한 선수단도 동승해 방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새벽까지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방북길은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다. 통일부는 "공동훈련에 남북 간 별다른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에 다녀온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 내 입항을 금지한다'는 미국 독자제재안을 놓고 미국 측과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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