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겨울철 스키장 이용자 중 상당수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종목별로는 스노보더의 안전모 착용률(52.8%)이 스키어의 착용률(66.2%)보다 13.4%포인트 낮았다.
5개 스키장은 모두 유료(3000원~1만원)로 이용자에게 안전모를 대여하고 있었다. 일부는 어린이나 장비 대여자에게 무료로 안전모를 대여해 주기도 했다. 미처 안전모를 준비하지 않은 이용자는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안전불감증이 심한 가운데 스키장에서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 최근 3시즌(2014~2017시즌)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는 총 492건으로 집계됐다.
다친 부위는 둔부·다리 및 발 28.2%(139건), 팔 및 손 27.7%(136건), 머리 및 얼굴 22.6%(111건) 등으로 다양했다. 스키는 무릎 부위(36건), 스노보드는 손목 부위(17건) 부상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해 증상은 다리·팔 등의 골절이 37.8%(186건)로 가장 많았다. 타박상 25.4%(125건), 열상 10.6%(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에 안전취약계층인 어린이의 안전모 착용 의무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스키장 사업자에게는 어린이 대상 안전모 무상 대여 캠페인 확산 등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스키장 이용자에게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것 ▲반드시 안전모, 고글,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할 것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할 것 ▲슬로프 이용 중 직활강을 하지 말 것 ▲슬로프 중간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신속히 가장자리로 이동할 것 등을 당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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