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 말까지 北노동자 모두 돌려보내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러시아는 내년 말까지 자국 내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를 모두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러시아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모두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실험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 제재 조치 가운데는 해외에서 근로 중인 북한 노동자를 2년 이내에 돌려보내야 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북한은 해외에 노동자들을 파견해 이들이 벌어 들인 급여 등을 통해 외화를 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