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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규제 확대로 친환경차 연평균 24% 성장
벤츠·폭스바겐 등 투자 확대
현대차도 글로벌 2위 목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로 대변되는 친환경차는 이 변화의 핵심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6년 235만대에서 연평균 24%씩 성장해 2025년에는 1627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규모가 10만대에 육박하며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는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규제에 가속페달 밟는 친환경차= 친환경차가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갈수록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 때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퇴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연기관 퇴출은 2025년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실현될 전망이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오직 전기차만 판매할 수 있다. 독일 역시 연방 상원에서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영국은 2040년부터 모든 경유, 휘발유 차량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고 프랑스도 2040년 화석연료 차량 판매금지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30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내연기관이 채택된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역시 내연기관 차량의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친환경차 경쟁 가열= 각국의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금지가 가시화됨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최초 내연기관차를 양산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은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오는 2022년까지 100만유로를 투자해 50종 이상 전기차를 내놓겠다"며 "10년 내 모든 스마트 브랜드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도 대대적인 친환경차 투자계획을 내놨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80종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에 200억 유로(27조2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그룹 전체 모델 300여종 모두 전기구동화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 역시 2025년까지 25종의 전기차를 내놓는다. 하랄트 크뤼거 BMW회장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2종을 포함한 전기차 25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친환경자동차 개발 핵심기술로 꼽히는 전지 개발 및 생산에 총 1조5000억엔(약 14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에는 전 차종에 걸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50만대를 친환경차로 바꾼다. 소형차 중심이었던 기존 전기차 전략을 수정, 중대형 승용차와 트럭 등에도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2020년대 초반 10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공개하고 수소전기차 역시 상용차 등으로 차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차 역시 현재 13종의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종으로 확대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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