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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 1000人 자산=한국증시 전체 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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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 텅쉰(텐센트) 회장.

마화텅 텅쉰(텐센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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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부자 1000명의 자산이 국내 증시에 기록된 기업 시가총액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 매체 제멘(界面)이 최근 발표한 '2018년 1000명의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 있는 서열 1000위 내 부자들의 보유 자산 합산액은 12조5000억위안(약 2114조원)을 기록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조9700억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미국 억만장자 159명의 순자산액 2조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29일 기준 2019조원)과는 맞먹는 규모다.

중국에서 부자 순위 10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려면 최소 30억위안의 자산이 필요하다. 100억위안 이상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 수는 311명이나 됐다. 311명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전체 부의 71%를 차지한다.

◆중국 최고 부자 3인방은?='2018년 1000명의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시가총액 5000억달러가 넘는 중국 인터넷, 게임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현재 중국 최고 부자다. 보유 자산이 2822억위안(약 47조7736억원)이다. 중국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의 쉬자인 부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각각 2609억위안(약 44조1677억원), 2138억위안(36조1942억원)으로 중국 부자 서열 2, 3위를 차지했다.
쇼핑몰, 호텔, 극장 등 사업을 하는 완다그룹의 왕젠린 가족이 보유자산 1647억위안으로 4위를 차지했고, 중국 최고의 여성 갑부로 불리는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사장이 보유자산 1494억위안으로 5위를 차지했다. 그 뒤 6~10위에는 왕웨이 순펑택배 회장(1444억위안), 리옌훙 바이두 회장(1367억위안), 딩레이 왕이(넷이즈) 회장(1362억위안), 허샹젠 메이더 회장(1355억위안), 리슈푸 지리자동차 회장(1201억위안)이 이름을 올렸다.

◆억만장자 최다 배출 산업은?=중국 최고 부자들은 무슨 사업으로 돈을 벌었을까.

중국 부자 3명 중 2명은 지난해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돈을 벌었지만, 많은 수의 억만장자들을 배출한 '톱3' 산업부문은 바이오테크놀로지, 부동산, 반도체 및 전자제품 제조다.

바이오테크 부문에서는 105명의 억만장자가 나왔으며, 부동산에서는 92명, 반도체 및 전자제품 제조에서는 75명의 억만장자가 배출됐다. 화학과 IT는 각각 74명, 55명으로 4,5위를 차지했다. 6위는 기계설비(55명), 7위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50명), 8위는 전기설비(49명), 9위는 비은행권 금융(41명), 10위는 경공업제조(40명)가 억만장자 최다 배출 산업군으로 이름을 올렸다.바이오 부문에서 억만장자가 많이 나온 것은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은데다 헬스케어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바이오 산업이 급성장 하는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바이오 기업들은 2016년 보다 12% 증가한 3조3000억위안의 이익을 냈다.

◆부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부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광둥성이 211명으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154억위안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211명의 합산 자산 규모는 3조2486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베이징과 저장성이 각각 140명의 부자를 배출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부자들은 1인당 평균 142억위안, 저장성 부자들은 1인당 평균 123억위안의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장쑤성(99명), 상하이(82명)가 차지했다.

1000명의 중국 부자 평균 연령은 55세를 기록했다. 순위 내 가장 젊은 부자는 중국 스타트업계의 신예로 떠오른 27세 다이웨이 오포 창업자다. 최고령자는 95세인 탕샹첸 셩이과학기술 회장이다. 연령대 별로는 50~59세가 4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40~49세(21.1%)가 이었다.

중국 부자 90%는 경제에 낙관적=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의 90% 이상은 중국의 미래 경제에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자산 1000만위안 이상을 보유한 중국 부자 463명을 대상으로 후룬연구원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4%는 향후 2년 안의 중국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낙관적 대답 비중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3%p 높아졌다.
중국 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가장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꼽았다. 또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여가 활용 수단으로 꼽았으며 해외에서는 몰디브가, 중국 내에서는 싼야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선정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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