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온라인 플랫폼 성장 잠재력 충분…이마트 목표주가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SK증권이 1조원이 넘는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는 이마트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9만4500원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ssg.com이 emart.com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기초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향후 신설 법인에 대한 지분을 이마트가 신세계보다 더 크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 회사의 주가는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사업은 향후 플랫폼 인프라 경쟁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직매입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음은 아마존의 사례에서 검증된 바 있다"며 "최근에는 영국의 식품전문 온라인몰 ‘오카도’가 꾸준한 정보기술(IT) 및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식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 급부상하며 인프라 투자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글로벌 성공 사례를 들었다.

한편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26일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