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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들썩이는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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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친환경차 시장 신차 출시 줄이어
코나 일렉트릭·볼트 EV 사전계약 판매 돌풍
수소전기차 현대차 넥쏘도 관심 한몸에
벤츠·BMW 등 수입차들도 가세 경쟁 심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초부터 친환경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전기차 사전계약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고 신차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친환경차는 지속적인 판매 증가로 올해 연간 10만대 고지에 올라서며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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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ㆍ볼트, 연초 전기차 판매 돌풍…수소차 '넥쏘' 출격 대기=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전기차 시장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과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국GM의 볼트 EV가 나란히 사전계약에 나서면서다. 지난 1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코나는 예약을 받은지 5일만에 예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같은날 예약에 돌입한 한국GM 볼트 EV도 사전계약 물량으로 확보된 5000대가 완판됐다. 한국GM은 당초 지난 15일 구매 예약 접수를 시작했으나 '신청 폭주'로 시스템이 다운돼 17일 오전 9시 접수를 재개했다. 이후 3시간 만에 사전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사전계약 5일만에 지난해 4개월치 평균 판매량에 맞먹는 예약이 이뤄졌다.

수소차 시장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8'에서 차명과 제원, 주요기술을 공개하며 데뷔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오는 3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쏘는 CES에서 기아차 니로 전기차(EV)와 함께 현지 언론사들이 뽑은 '에디터들의 선택상'을 수상,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 상은 CES의 공식 언론사이자 USA투데이의 자회사 리뷰드 닷컴이 미국 주요 언론사 편집장들과 함께 CES 2018에 전시된 기술 및 제품 중 혁신, 기술력, 디자인,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리뷰드 닷컴은 "넥쏘의 미국 시장 데뷔는 미국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넥쏘를 소개했다.

◆향상된 성능, 문턱 낮춘 가격으로 친환경차 시대 '성큼'= 개선된 성능과 낮아진 가격이 친환경차 돌풍을 이끌고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대폭 늘었고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친환경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 전용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9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 니로 EV 역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0㎞에 달할 전망이다. 2018년형 볼트 EV도 고강성ㆍ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갖춰 한번 충전하면 383㎞를 달릴 수 있다.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도 기존 191㎞에서 200㎞ 이상으로 늘었다.
볼트 EV

볼트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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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는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60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구현했다. 개선된 항속거리는 이전의 투싼 수소차보다 약 40% 향상된 수준이다. 경제성도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부터 국고로 보전하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배터리 용량ㆍ주행거리 등 성능과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1017만∼1200만원씩 차등 지급된다.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볼트 EV는 최대 보조금인 1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평균 600만원의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순수 차값이 4500만~4800만원대인 코나 일렉트릭이나 볼트 EV의 경우 세부모델에 따라 소비자가 2000만원대 후반, 3000만원대 초중반이면 충분히 살 수 있다. 그동안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차도 가격을 대폭 낮춘다. 1세대 투싼 수소차의 가격은 8500만원이다. 당초 1억5000만원이었던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인하한 것이지만 일반 투싼 모델의 가격이 2250만~3145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넥쏘의 가격을 보조금을 감안해 일반 SUV 거의 유사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2018 CES에서 공개한 차세대 수소차 넥쏘

현대차가 2018 CES에서 공개한 차세대 수소차 넥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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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올해 다양한 친환경 신차 선보여= 수입차들도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상반기에 자사 최초 전기차 브랜드 EQ의 신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C 350 e 4매틱을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동급 세그먼트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로 2.0 리터 신형 가솔린 엔진과 8.7 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해 작동하는 모터가 탑재돼 있다. 순수 전기 모드로 약 34km까지 주행(유럽 기준)이 가능하다.

BMW는 올 하반기 2세대 i3 전기차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출시할 예정이다. 뉴 i3와 뉴 i3s는 BMW만의 전기차 기술인 e드라이브를 적용했으며 94Ah(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순수 전기동력만으로 유럽 기준 290~300㎞를 주행할 수 있다. 재규어 역시 하반기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SUV 전기차 '아이페이스(I-PACE)'를 출시할 계획이다. 90㎾급 배터리를 장착했고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m의 성능에 제로백은 4초, 50㎾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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