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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아이폰 사업부 상하이 증시 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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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훙하이정밀공업 회장 (사진=EPA연합)

궈타이밍 훙하이정밀공업 회장 (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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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아이폰 사업 부문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물인터넷(IoT) 사업 자회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FII)' 기업공개(IPO)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본사가 주관하는 아이폰 제조 부문을 FII로 이관하는 방안을 주주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아이폰 제조 부문은 폭스콘의 핵심 사업부다. 지난해 말 결산에서 연결 기준 총매출 4조7074억대만달러(약 172조2000억원) 중 아이폰 관련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FII가 아이폰 제조 사업부를 넘겨 받을 경우 기업가치가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같은 상장 계획이 성공한다면 FII는 증자나 사채 발행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모회사 폭스콘도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콘이 주력 사업의 상장을 검토하는 것은 세계 각지에서 여러 건의 대형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폭스콘은 중국 광저우시에 1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액정 패널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난징시 정부와 375억위안 규모의 투자 협정을 맺었다. 같은 해 7월에는 미국 위스콘신주 패널 공장 건설에 100억달러(약 10조765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검토 단계인 투자 사업도 많아 자금 확보가 당면 과제로 꼽혀 왔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국내외에서 그룹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2015년 밝힌 바 있다. 폭스콘 자체는 대만 증시에 상장돼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만 자회사 상장을 통해 모회사의 이익 일부를 유출하는 등 상장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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