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 속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미 정치권은 여야 간 책임공방을 벌이면서도 주말 사이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주말 플로리다주 리조트행도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머물며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 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잇따라 연락을 취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존 켈리 비서실장도 의원들과 연쇄접촉을 했고,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이날 의회로 의원들을 찾아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앞서 하원을 통과한 '4주 연장안'에 비해 일주일 줄인 '3주 연장안'을 대안으로 내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만약 주말 내에 3주 연장안이 통과된다면 월요일부터 관공서 운영 등에 차질을 빚지 않을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전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트럼프 반대 집회 성격의 '여성행진'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거나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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