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호타이어가 노동조합에 경영위기를 가중시키는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10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며 공문에 따라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사측은 지난해 자구노력안을 마련하고 조직 축소 및 임원 감축, 일반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분리에 따른 특수관계자 거래 개선과 판매 촉진을 위한 해외 영업망 정비 등을 통해 약 525억원 수준의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걸림돌은 자구노력안에 동의하지 않는 노조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는 여전히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회사와 지역경제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통해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피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며 "10일부터 근무조별 파업과 함께 24일에는 상경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회사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금호타이어는 "회사의 중심 축인 노조가 경영위기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가 함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회사는 전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경영정상화에 최선의 노력과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1박에 최소 70만원'…한국으로 몰려오는 글로벌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