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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경영위기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투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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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경영위기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투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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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호타이어가 노동조합에 경영위기를 가중시키는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10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며 공문에 따라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공문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과 금호타이어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이나, 만약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경영정상화 방안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미 사측은 지난해 자구노력안을 마련하고 조직 축소 및 임원 감축, 일반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분리에 따른 특수관계자 거래 개선과 판매 촉진을 위한 해외 영업망 정비 등을 통해 약 525억원 수준의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걸림돌은 자구노력안에 동의하지 않는 노조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는 여전히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회사와 지역경제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통해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피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며 "10일부터 근무조별 파업과 함께 24일에는 상경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회사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 급여에 이어 1월 정기상여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유동성이 바닥나고 1월 말 도래하는 막대한 차입금 상환과 계속되는 적자로 3중고에 처했다.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조를 비롯한 전 구성원의 희생과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회사의 중심 축인 노조가 경영위기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가 함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회사는 전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경영정상화에 최선의 노력과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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