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올해 경기 지표는 나아지겠지만 체감경기 회복세는 계속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가가 오르고 고용 개선세가 미흡해 체경경기를 더욱 어둡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 경기가 나아지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내수 산업은 부진이 지속하고 민간소비 회복세는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유가가 올라 물가 상승률이 확대하고 고용 개선세가 미흡해 체감 경제 고통이 커질 우려도 도사리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체감 경기 회복을 위해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퍼질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고 양질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규직보다 계약직이나 임시직 인력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 상황을 일컫는 '긱 경제'(Gig economy)의 유연안정성(Flexicurity) 실험도 올해 두드러질 특징으로 꼽혔다. 유연안정성은 고용의 유연성(Flexibility)과 안정성(Security)의 합성어다. 민간에서 고용 유연성을 강조하는 긱 경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정부는 정규직화 등 고용 안정성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등 상충하는 고용 경향이 각각 부각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긱 경제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는 것이다.
개인 효용을 극대화하는 'STEEP' 소비도 올해 트렌드로 선정됐다. STEEP 소비는 공유형(Sharing), 웰빙형(Toward the health), 실속형(cost-Effective), 경험형(Experience), 현재형(Present) 소비로, 카셰어링ㆍ웰빙 간편식 소비ㆍ쿠킹과 같은 여가 연계 소비ㆍ국내외 여행ㆍ맛집 탐방 등을 아우른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현실화ㆍ남북대화 재개 가능성도 올해 국내 트렌드에 포함됐다. 김 연구위원은 이외에도 ▲ 소득주도정책ㆍ기술혁신ㆍ교육개혁ㆍ고용개혁이 결합한 사륜구동 경제 성장 ▲ 한중 해빙기 준비 본격화 ▲ 주목받는 사회적 기업 ▲ 기술 주도 성장 ▲ K-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등을 10대 트렌드로 꼽았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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