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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블랙리스트' 문화계 인사들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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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열 열사 모친 등과 함께 영화 관람
문화계 블랙리스트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
사진=영화 1987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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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1980년대 민주화 운동 과정을 그린 영화 '1987'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1987'에 등장한 주인공의 실제 인물이었던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씨, 감독 장준환 씨, 배우 김윤석·강동원 씨 등과 사전 환담을 하고 영화를 봤다.

고 박종철 열사는 1987년 서울대 언어학과 재학 중 경찰의 물 고문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검찰과 경찰이 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다 발각돼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고 이한열 열사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이후 민주화 운동을 하다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인물이다.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동행했다. 한양대 86학번인 임 실장 역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우 의원은 고 이한열 열사 장례식에서 영정을 들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문 대통령 역시 당시 사건들과 인연이 깊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이던 1987년 부산에서 고 박종철 열사 국민추도회를 주도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는 10년 만에 민중가요 '광야에서'를 불렀다.

정치권은 최근 앞다퉈 영화 '1987'을 관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당직자들과 단체로 영화를 봤다.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도 오는 9일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 정권에서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문화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소설가 서유미 씨, 시인 신동옥 씨, 연출가 윤시중 씨, 공연기획자 정유란 씨,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공동대표 김서령 씨, 배우 김규리 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13일 광주항쟁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을 담은 '택시운전사'를, 10월15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사회의 여성 문제를 다룬 '미씽'을 각각 관람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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