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네마녀 쇼크]코스피 막판 급락, '11.11 옵션쇼크' 연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2510선까지 오르던 코스피가 장 막판 2460선으로 급락했다.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워칭데이)'에 프로그램 매도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7포인트(0.45%) 내린 2469.48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2514.61까지 올랐다. 오후 3시32분20초까지도 전날보다 상승한 채로 유지됐지만 오후3시32분30초부터 급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고점 대비 1.82% 떨어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5.19% 올랐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날을 말한다.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3, 6, 9, 12월 둘째 주 목요일이 네 마녀의 날이 된다.

최근 선물옵션 만기로 코스피가 급락한 사례는 드물었다. 이날의 코스피 급락은 '11.11 옵션쇼크'를 연상시킨다.

11.11 옵션쇼크는 2010년 11월11일 도이치증권이 장 마감 10분 전에 2조4400억원어치의 주식을 대량 처분했고 이로 인해 코스피200 지수가 2.79% 폭락하며 투자자들에 예기치 못한 큰 손실을 끼친 사건을 일컫는다.
당시 도이치는 사전에 매입한 풋옵션으로 약 448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이 사태로 890억원대의 손실을 입었고 2012년 설립 12년여 만에 시장에서 퇴출됐다. 종합 자산운용사 인가가 취소된 첫 사례였다. 이후 와이즈에셋자산운용 등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도이치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다만 이날 지수 하락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는 필요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내년 코스피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코스피는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국내이슈

  •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해외이슈

  • [포토] 화이팅 외치는 올원루키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포토PICK

  •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