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주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데 이어 내년에 2∼3회 더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미국 워싱턴 주재원은 9일 '미 연준 통화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2018년, 2019년에 연 2∼3회 인상하는 경로가 예견된다고 말했다.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2018년 3회, 2019년 2회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1∼2회, 2019년 1회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미 통화정책은 2% 중기 물가목표 수렴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달성 가능성을 두고 연준 내에서도 견해가 갈린다. 세율인하 등이 포함된 세제개편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이 때문에 국채를 추가 발행해서 장기금리가 급등하면 연준이 자산축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일각에서 내년 2월 취임하는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의 리더십과 FOMC 구조내 큰 폭의 변화 전망도 통화정책 연속성을 위협하는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재닛 옐런 의장 퇴임 등으로 FOMC에는 새로운 얼굴이 최대 5명 등장할 예정인데, 최근 새 이사로 선정된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와 같이 기존 연준 정책방향과 시각이 다른 인사가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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