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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달라진 금융권 인사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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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해 은행권 연말 인사 풍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연말 인사철이면 어김없이 암암리에 '승진 운동'이 벌어졌는데요. 90%의 대다수 행원들은 조용히 업무에 전념하지만, 일부는 노조나 외부 유력인사를 통해 승진이나 이동을 위한 청탁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이런 분위기가 싹 사라졌습니다. 한 시중은행에서 승진을 앞 둔 실무자는 "이제는 인사 관련해서는 '빽쓰면 정 맞는 분위기"라고 설명을 합니다.
은행권에서는 인사를 앞두고 승진, 이동 등 인사 전반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 채용비리 건으로 불거진 금융권의 신입직원 인사청탁 문제가 기존 직원들의 인사 분위기까지 좌우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전반에서 만연해 있던 인사 비리에 전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진 탓이겠죠.

손태승 우리은행 내정자는 사내방송을 통해 인사 원칙과 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간 '사후통보' 식으로 알렸던 인사 기준을 이번에는 사전에 원칙을 세워 발표한다고 합니다. 또한 인사청탁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면서 투명한 인사를 약속했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역시 취임 초기부터 '청탁없는 인사 청정 기업'이라는 대원칙을 세우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청탁이 통하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믿음이 있어야 조직의 발전이 있다는 것이죠.
정직과 청렴은 고객들이 자산을 맡긴 은행에 원하는 최우선 요소입니다. 그 다음이 수익이겠죠. 은행의 존립 기반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인사 채용 비리가 금융권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내부통제와 인사시스템을 가진 진정한 '신뢰의 금융'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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