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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총리, 사우디 방문 중 전격 사임 발표…"암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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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4일(현지시간) 암살 위험을 이유로 전격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리리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아랍권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노리는 암살 위협을 느낀다고 주장하며 이란과 그 동맹 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비난했다.
하리리 총리는 "이란이 중동에 퍼뜨린 악은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이란의 손이 잘릴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레바논과 시리아 국민을 상대로 헤즈볼라의 무력을 동원하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하리리 총리는 암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그는 "라피크 알하리리 암살 직전과 비슷한 분위기가 팽배한 환경에 살고 있다"면서 "내 목숨을 노리는 음모가 진행되는 것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라피크 알하리리는 현 하리리 총리의 아버지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총 10년간 총리로 재임했다. 하리리 전 총리는 2005년 2월 헤즈볼라 추종자로 의심되는 세력에 의한 폭탄공격으로 사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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