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강원 원주서 AI 바이러스 검출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경북 경산과 강원 원주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환경부가 경북 경산 금호강과 23일 강원 원주 섬강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 시료 2건을 중간 검사한 결과 H5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AI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차단 방역 조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10㎞지역을 21일 동안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반경 10㎞ 지역 내 가금·사육 조류는 이동 통제 및 소독을 하기로 했다. 금호강 AI 검출지점을 중심으로 10km 이내에 있는 약 279개 가금사육 농가(39만8000수)와 섬강 AI 검출 지역 주변 10km 이내 약 309개 농가(133만7000수)가 임상·정밀 검사 등 예찰 대상이다.

또 농식품부는 가금 농가와 철새 도래지·소하천 등에서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도 광역 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동원해 매일 소독을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유형과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선 여부를 확인하는데는 약 1~2일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