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용산역 역세권 개발' 사업 추진사항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용산역 역세권 개발은 핵심 SOC사업으로 서울시는 협의 대상에 불과하며 주체인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역~용산역~노량진역 철도 지하화 사업의 경우 향후 개통될 GTX,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선로와 기존 철도간의 환승 및 철도정리에 혼란이 발생될 것"이라며 "가장 붐비는 서울역과 용산역이 많은 예산을 들여 지하화 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며 안전성 확보 대책도 없다"고 사업 타당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관련 대책 마련이 미흡한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용산국가공원 조성 사업은 조성계획단계부터 국민의 의견수렴 및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으며 옛 용산기지터의 68%만 공원화해 공간주권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미군주둔으로 명확한 현장 상세조사도 없이 공원계획을 수립하여 오염현황조사나 역사문화보존 등 대책마련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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