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끼여 사흘 앞당겨 행사…각종 시범행사는 축소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개최됐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해군 기지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다. 과거 국군의 날 행사는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서울공항, 잠실운동장 등에서 개최됐다. 국방부는 "그동안 국군의 날 행사에 해군전력을 보여줄 수가 없어 올해 행사는 해군 2함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육해공군 전력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각종 시범은 예년에 비해 축소했다. 대신 식전, 식후 행사를 통합한 단일 기념식으로 진행한다.
또 통상 대통령 취임 첫해 시가행진 등 대규모로 국군의 날 행사가 치러지지만 올해는 준비시간 등을 감안해 내년에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아울러 부대, 개인에 대한 훈·포장과 표창 수여, 기념사가 진행됐다. 개인표창 수상에는 수상자의 배우자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최초로 훈장을 받았다. 연합사령관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대한민국 방위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한편 기념식 이후에는 각 군 주관으로 제15회 지상군 페스티벌(육군, 10월 8~ 12일), 2017 Seoul ADEX(공군, 10월 17~22일), 2017 MADEX(해군, 10월 24~ 27일)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