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막말과 관련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발언에 버금간다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9대 국회 때도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특위가 있었는데 그 때도 역시 노 전 대통령 시절의 얘기를 꺼내갖고 사실상 국조특위를 무력화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노'자만 꺼내면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양 발끈하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난리를 친다"고 비판한 장제원 의원에 대해 "벌떼를 못보셔서 하는 말이고 저희들은 벌을 맞았다"고 반박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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