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6·25전쟁 당시 전남 완도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사망한 경찰 전사자 유해가 67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국유단)은 고(故) 구창신 경사의 유족에게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국방부장관 위로패, 유해수습 시 관을 덮었던 태극기, 발굴된 유품 등을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1910년 전남 장흥군에서 4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구 경사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7월 42세의 나이로 전남 완도해상 유격전에 참전했다. 6·25 전사자 신원확인은 2000년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한 이래 123번째고 경찰 전사자로는 22번째다.
구 경사의 유해는 지난 3월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에서 버클 등 유품과 함께 발굴됐다. 손자 구봉호 씨는 구 경사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에 매장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고금도를 수차례 직접 방문해 마을 주민들에게 수소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구 경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경찰청 주관으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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