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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완전 파괴' 발언에 美 사령관 "싸울 준비"…美, 진짜 전쟁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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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행동 가능성 시사…지난 3년간 트럼프 대북 발언 재조명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데뷔무대 연설서 北에 역대 최고수위 경고를 보냈다. 사진 =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데뷔무대 연설서 北에 역대 최고수위 경고를 보냈다. 사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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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했다.

세계 최대 다자외교 석상에서의 첫 무대임을 의식한 듯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상당 내용을 북한을 비난하고 압박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는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6차 핵실험 이후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서 줄곧 시사해 온 ‘북한 절멸’ 시나리오와 ‘군사적 옵션’이 단순 위협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최고수위의 경고로 해석됐다.
미 공군의 B-52 폭격기. 사진 = USAF

미 공군의 B-52 폭격기. 사진 = US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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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행동 나서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고 나서 로빈 랜드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GSC) 사령관은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공군회의에서 “우리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예열도 필요 없다. 준비돼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압박을 군사행동 가능성으로 뒷받침한 그는 이어 “우리의 역할은 폭격기를 준비해두고 최단시간 내 장거리 폭격기 출격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트럼프 미 대통령 대북발언 타임라인. 그래픽 = 이주영 디자이너

트럼프 미 대통령 대북발언 타임라인. 그래픽 = 이주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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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발언 수위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북 발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계 입문 전부터 북한에 대해 종종 입장을 밝힌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 수위를 높여가기 시작해 취임 후엔 트위터와 인터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을 꾸준히 비난해왔다.

그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2015년부터 19일 UN 총회 연설까지 트럼프의 대북 관련 발언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면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초반의 입장에서 ‘화염과 분노’를 거쳐 ‘완전파괴’에 이르기까지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압박 포석의 진행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파괴’ 발언으로 결국 협상과 함께 전면전을 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17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경우 미국은 북한 정권 붕괴나 교체 또는 휴전선 이북에 미군 진입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고 밝혀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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