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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검거 영상 공개…경찰 3명 붙고 따로 수갑은 채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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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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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남씨의 검거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가 18일 공개됐다.
공개된 CCTV에는 전날(17일) 오후 11시께 강남구청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남 지사의 아들 남씨가 보인다. 경찰은 검거 과정 중 따로 수갑을 채우지는 않았다.

다만 경찰은 남씨 옆으로 밀착해 양 팔을 붙잡고 관할 경찰서로 연행했다. 또 남씨 뒤에도 바짝 붙어 혹시 모를 도주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17일) 오후 남 지사의 큰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15일 중국에서 해당 마약을 구입 후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17일 오후 자신이 자취하는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씨는 익명으로 채팅이 가능한 소위 ‘데이팅 앱’을 이용해 “같이 즐길 사람을 구한다”며 여성을 물색하다가 여성으로 위장 수사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가 남 지사는 핀란드 기업의 투자유치 등을 위해 떠난 독일과 핀란드 해외 일정을 모두 접고 19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시각 오늘(18일)새벽, 저의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군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한다”며 “귀국 후 자세한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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