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8ㆍ2주택시장 안정화대책에 따라 추진중인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 "제때 통과되지 않으면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신호)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주택시장의) 과열된 분위기가 진정되는 상황인 만큼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답했다.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하면서 해당 광역지자체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김 장관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의견수렴을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한 것과 관련해 "8ㆍ2 대책 이후 웬만한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거나 보합을 유지했는데 수성구는 거의 10배정도 오른 상태가 전혀 진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영ㆍ호남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논란과 관련해서는 "예산 확정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됐지만 예산안 제출 시점은 전 정부 때였다"며 "'네 탓 내 탓'을 하자는 게 아니라 '더 줘야지 깎아야지' 하는 문제로 예산을 짤 수 없는 구조였고, 지역에서 이런저런 논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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