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교통부는 "건설사가 이사비 명목으로 지원하기로 한 가구당 7000만원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위반이 되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강남권 한강변으로 입지가 좋은 데다 단지 규모가 커 시공사간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공사비만 2조6000억원 규모에 각종 부대비용도 상당해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사업으로 꼽힌다.
최근 시공사 선정을 진행중인 가운데 현대건설이 조합원에 이사비로 7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합원이 2292명으로 이사비로만 1600억여원에 달한다. 국토부 내에서는 이사비 지원여부를 떠나 금액이 큰 만큼 이사비 범주를 넘는 게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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