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극우 성향 뉴라이트 역사관 등으로 자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우파 논객' 변희재씨 초청 간담회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강연자 추천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변씨와 학교 동문인 섭외자가 초청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공개한 포항공대 공문에 따르면, 2014년 7월 이 대학에서 열린 '청년창업 간담회' 프로그램에 변씨가 참석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씨를 포함해 박 후보자 등 총 9명이 참석한다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가 변씨를 직접 추천하고 간담회를 열자고 주최측에 요청했다는 의혹이 보도됐고 간담회 저녁자리에서 민감한 정치적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간담회 주최자가 아님에 따라 대화에 개입하기 곤란했다"며 "보도에 나온 공문은 비용정산을 위해 저녁식사 참여자의 명단을 게재한 것으로서 행사 섭외용 문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확인 없는 증언과 보도에 대해서는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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