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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너뜨려 스마트폰 시장 2등 꿰찬 화웨이…다음 목표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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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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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웨이가 애플을 꺾고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위에 올랐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6월과 7월에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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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지난 6월 11.5%의 시장점유율로 8.7%의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했다. 7월에도 11.7%를 기록하며 11.3%의 점유율을 확보한 애플에 조금 앞섰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이번 성과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8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2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화웨이의 약진에는 디자인, 제조 역량뿐만 아니라 필요한 곳이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파격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망 확보가 유효했다.

화웨이는 중국 제품 특유의 '싸면서 괜찮은' 이미지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리오넬 메시와 600만 달러의 글로벌브랜드 홍보대사 계약을 맺고, 광고 모델로 스칼렛 요한슨을 기용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았다. 또한 '도전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유수의 축구 클럽들 '도르트문트' '아스널' 'AC밀란' 과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화웨이는 스마트폰 2등 기업 애플을 넘어 1등 기업 삼성을 꺾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3년 안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확보한 후, 5년 안에 1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가 발표한 IFA 관련 티저영상

화웨이가 발표한 IFA 관련 티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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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8월22일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9월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있었던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관련 티저영상을 공개하면서 삼성에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는 'Bigger'라는 글자가 나왔다가 금방 글자 위에 취소선이 그어진다. 이어 'Do what matters'와 'Do what you want'라는 글귀가 새겨진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공개한 갤럭시노트8의 슬로건 'Do bigger things'를 의식한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중국시장에서는 삼성이 점유율에 있어서 화웨이와 다른 중국 기업에게 밀려났다. 2016년 1분기의 경우 삼성은 아이폰, 화웨이, 샤오미에 이은 4위를 기록했고, 2017년 2분기는 새롭게 떠오른 오포와 비보한테도 밀려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위에 머무르게 됐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화웨이를 위협적인 경쟁자로 눈 여겨 보고 있었다. 2014년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 주요 업체에 대해 분석을 내놨는데 그 중 화웨이는 샤오미와 다르게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향후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웨이가 삼성전자에게 현실적인 위협으로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5월,6월 그리고 7월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미세한 하락세를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7월 20.4%를 기록하며 2위 화웨이보다 약 10%p 앞서 있다. 뿐만 아니라 9월 중 갤럭시 라인과 애플 아이폰의 새 제품이 출시되면 9월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삼성-애플 양강구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본부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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