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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투자품목 변화바람…'악기'·'사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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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등 클래식 자동차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페라리 등 클래식 자동차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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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자산가들의 투자 대상으로 클래식 자동차나 예술품의 인기가 하락한 반면 희귀한 악기나 사진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계 자산관리은행 쿠츠(Coutts)에 따르면 페라리와 애스턴 마틴, 재규어, 포르셰 등의 클래식 자동차의 가격은 2016년 일부 희귀 모델을 제외하고 10.4% 하락했다. 2005년 이후에만 332% 상승했지만 올 들어 하락 반전한 것이다.
각종 미술품의 가격은 4.3~7.9% 하락했다. 인상파와 모던 아트 예술품은 2007년 찍었던 최고 가격 대비 12% 하락했으며, 13~17세기의 명화와 19세기 미술 작품의 가격은 40% 이상 하락하며 금융 위기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자산가들의 관심은 러그나 카페트에서도 멀어져 11% 이상의 가격 하락세로 이어졌다. 부동산도 7.5%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자산가들의 이목을 끌었던 품목은 희귀 악기로, 가격이 16.4% 오르면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보석이 11.6%, 와인이 10%, 클래식 시계가 6.7%, 동전이 5.3% 각각 상승했다. 특히 동전은 2005년 이후 225%나 상승했다.

쿠츠가 꼽은 가장 새롭게 주목받는 품목은 사진이었다. 1990년 토마스 스트루스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의 방문객을 찍은 사진은 77만7080달러에 판매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쿠츠는 매년 억만장자들이 소유하는 자산 가격을 조사해 수치화한 '열정 자산 지수(passion assets index)'를 발표한다. 올해로 12회째 발표됐다. 쿠츠에 따르면 억만장자 자산의 수익률은 2016년 1.8%에 불과했다. 2008~2012년 40% 가까운 수익률을 거둔 데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쿠츠의 모하메드 사이드 전무 이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관련의 불확실성에 따른 파운드 가치 변동과 최근 인지세 인상 등 자산 관련 환경이 악화되는 요인이 즐비하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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