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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아이디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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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 불면 유리창 뿌옇게 변하는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글·그림 가능

현대차그룹,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아이디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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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통학길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젝트인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을 5일 공개했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은 청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 그룹은 올 해 5월 사연 접수를 통해 충주성심학교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충주성심학교는 충북지역 청각장애 특수학교로 인접 도시인 청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약 62km에 이르는 거리를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 하고 있다. 2시간 가까이 통학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버스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던 충주성심학교 선생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은 김 서린 창문에 낙서 하는 것을 모티브로 만든 기술이다.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뿌옇게 변해 스케치북 윈도우가 활성화되고, 여기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활성화된 스케치북 윈도우에 그린 그림이나 글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다. 개인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이 기술을 통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기억하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도 가능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충주성심학교 어린이들은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손글씨로 다른 좌석의 친구와 소통하고, 부모님 스마트폰에 손 글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동차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전 과정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돼 현대차그룹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기술개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이한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이동수단(Mobility)'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현대차그룹 R&D 부문의 창의 활동 공모전이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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