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해양부문 7월 누적 수주는 연간 목표의 33% 수준으로 연말까지 기존 옵션 계약과 건조 의향서 발효에 따른 추가 수주가 기대되나 목표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신규수주가 올해 예상 매출 대비 부진함에 따라 내년 매출감소 역시 여전히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투자 시점은 연말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을 유도할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 하반기 실적 역시 고정비 부담을 감안하면 모멘텀이 되기 어렵고 올해 하반기 수주상황이 개선되더라도 내년 매출 둔화 역시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사협의 결과에 따라 이익추정치가 변경될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후 기존 주요 주주(KCC)로부터의 오버행 우려도 제기된다"며 "주식 매수 타이밍은 현재보다는 노사 간 임단협 결과가 도출되고, 하반기 실적 둔화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반영되며 해양구조물 관련 뉴스가 출회되는 연말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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