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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집안 거실에 물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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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집안 거실에 물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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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가운데 주도인 인구 650만의 휴스턴은 아예 물에 잠겨버렸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ㆍ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휴스턴 곳곳에서 갑작스러운 물난리로 집이 침수되자 지붕 위나 고지대로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그러나 이런 물난리에도 웃을 일은 있는 건가.



물바다로 변한 휴스턴의 한 가정 거실에 물 따라 들어온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다니자 이를 잡으려 애쓰는 집주인 사내의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이날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웃옷까지 벗어 던진 집주인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거실 물 속으로 두 번이나 첨벙 뛰어들지만 허사다.

거실 벽에 걸어놓은 물고기 조각상 바로 밑에서 이런 우스꽝스러운 사냥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더 큰 웃음을 자아낸다.

동영상을 촬영한 이는 집주인의 딸이다. 딸은 비명을 지르다 웃곤 한다. 아버지가 물고기를 놓치자 안달하며 물고기가 도망친 방향을 손으로 가리킨다.

아버지가 다시 거실 물 속으로 뛰어들어 마침내 물고기 꼬리를 부여잡고 의기양양하게 높이 치켜든다.

딸은 동영상에 이런 제목을 달았다. "먹거리가 알아서 거실로 들어오는데 굳이 먹거리를 사러 밖에 나갈 필요 있나?"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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