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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건설人]쌍용 해외건설명가, 김석준 회장 발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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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현장 챙기기 위해 방문
적도 기니부터 파키스탄까지
올해만 벌써 다섯 곳 누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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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달 아프리카 적도기니를 다녀왔다. 지난해 말 적도기니 정부로부터 수주한 300억원 규모 공사 등 4개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적도기니를 포함해 김 회장이 올해 다녀온 해외 건설현장만 다섯 곳에 이른다. 적도기니 외에 두바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매년 해외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직원들을 챙기고 있다. 해외 사업을 그만큼 중시하는 것이다. 2009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현장 방문을 위해 비행기로 29시간, 육로로 12시간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행보는 평소 발로 뛰는 영업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쌍용건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도 이런 김 회장의 방침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챙기기 위해 매년 해외 현장을 찾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크고 작은 해외 현장을 수주부터 시공까지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싱가포르 경제협력위원장을 10년 이상 맡으며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쌍용건설이 해외 건설 명가로 평가 받는 것도 이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쌍용건설은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일본·아프리카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50건의 공사(약 102억달러)를 수주했다.
김 회장은 건설업계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보기 드문 장수 CEO다. 실제 김 회장은 쌍용건설 40년 역사와 생사고락을 함께했다. 1983년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34년 넘게 CEO로 활약하고 있다. 쌍용그룹 해체와 쌍용건설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및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거치는 동안에도 김 회장은 CEO 자리를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중간에 잠시 물러난 적은 있지만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도 회사를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이 평소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품질 최우선'과 '정도 경영'이다. 1995년 쌍용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건설뿐 아니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경영 감각을 쌓았다. 그만큼 폭넓은 관점에서 건설산업을 바라볼 수 있어 쌍용건설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2015년 투바이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후 기술력 강화와 재무구조 안정화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이 평소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경쟁력 강화다. 그는 "건설시장은 빠른 변화만큼이나 새로운 분야와의 접목과 새로운 지역에서 가능성 발견 등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순 시공은 물론 가치공학(VE) 및 기술 개발 심화 등 전반적으로 영역을 국내외에 걸쳐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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