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보다 두배 이상 급등
일반공급 감소 속 수요 급증
서울 매매가 6월 0.99% 상승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의 6ㆍ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공급물량은 전달보다 줄었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2배 이상 늘었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9.59대 1로 6월(8.68대 1)보다 125.7% 높아졌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도 같은 기간 11.98대 1에서 15.49대 1로 높아졌다. 한 달 새 평균 3.51명이 더 몰린 셈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6월 1828가구에서 7월 3046가구로 공급량이 66.6% 늘었다. 하지만 이보다 1순위 청약자수 증가세가 더 컸다. 2만1906명에서 4만7284명으로 115.8% 증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이에 비해 공급량이 그동안 충분치 않았다"며 "또 6ㆍ19 대책 이후에도 매매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 단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롯데건설이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경쟁률 38대 1로 최고 기록을 세운 지 한 달여 만이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서울 강남 등 과열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6ㆍ19 대책까지 발표했지만 청약 열기는 더 뜨거워진 것이다.
양 본부장은 "6ㆍ19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어 시기와 강도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라며 "다만 추가적인 규제가 나오기 전 서둘러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열기가 더 달아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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