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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폐지했더니 4년뒤 생산성 두배로? … 역시 얼굴 보고 일하는 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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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들, 기대했던 업무 효율 안나와 재택근무 폐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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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밖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IBM, 뱅크오브아메리카, 베스트바이, 레딧 등 IT, 금융, 유통을 대표하는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제도를 대폭 줄였다. 과거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회사들이 철회의 이유로 든 것도 업무 효율성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재택근무 제도를 철회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행 선두주자로 꼽히는 IT 기업 IBM은 제도를 도입한지 24년 만인 지난 5월에 전격 폐지했다.
IBM에서는 전체 직원 38만 명 가운데 40% 가량이 재택근무 방식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당시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하고 그럴 수 없다면 퇴사를 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IBM 대변인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재택근무 시스템에 적응된 직원들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재택근무가 직원들의 집중을 방해하고 소통을 단절시킬 뿐 아니라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받기 어려워 일의 효율성을 떨어트린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근무 형태를 바꾸자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고 한다. 지난 2013년 재택근무 제도를 전면 폐지했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4년이 흐른 현재, 생산성이 2배 이상 늘고 주식이 200%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사무실에 출퇴근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3년 넘게 재택근무 형태로 일 해온 앤드류마더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재택근무자에게 회사에서 다시 근무를 하라는 것은 재앙"이라며 "회사에서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보내 효율이 떨어진다"고 했다.

근무형태에 따른 생산성에 대한 시각은 나뉘고 있지만 미국 내 재택 근로자는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재택근무 근로자의 비율은 2015년 24%에서 지난해는 22%로 2%포인트 하락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영아 기자 c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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