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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 일, 폰은 알고있다]②직원 몸에 '칩' 이식하는 회사…출퇴근, 사내 기기 이용, 아픈 것까지 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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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기업, 직원 50명 손가락에 반도체 칩 삽입

생체 이식용 RFID칩(사진=스리 스퀘어 마켓 페이스북)

생체 이식용 RFID칩(사진=스리 스퀘어 마켓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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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IT) 기술을 통한 '빅브라더' 사회의 도래는 이미 현실이 됐다. 미국의 한 IT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몸에 반도체 칩(chip)을 삽입해 이미 '감시사회'를 위한 기술이 실용 단계라는 것을 알렸다.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마이크로 기술 기업 '스리 스퀘어 마켓'(Three Square Market)은 직원들에게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이 적용된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하도록 제안했다.
이식 수술은 단 몇 초 만에 끝나는데 회사가 비용 약 3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외신은 본사 직원 85명 가운데 50명이 신청해 내달 이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칩은 쌀알 크기라고 한다. RFID 기술이 내장된 칩을 이식하면 무선주파수로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칩을 삽입한 손을 출입문 센서에 대는 것만으로 문을 열 수 있고 회사 내 매점에서는 계산대에 손만 올리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출퇴근 기록, 사내 기기 이용, 명함 공유, 의료·건강정보 저장, 컴퓨터 로그인, 전화기 잠금 해제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이 회사에서는 칩에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술은 적용하지 않았다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의 반응은 싸늘하다. 위스콘신 주 의회에서는 "강요된 형태의 칩 이식이 이뤄진다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BBC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신용카드가 되는 디스토피아적인 악몽"이라고 비난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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