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 부담감·정부 규제 불확실성에 주춤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걸까. 상승세를 타던 통신주들이 6월 말~7월 초 반환점을 돌면서 일제히 쉬어가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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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25만75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 랠리에 힘입어 한때 1% 가까이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난 3일 장중 27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SK텔레콤은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 6월 초부터 이달 3일까지 8.28% 뛰었으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른 통신주들도 마찬가지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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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달 4일 장중 3만4350원까지 올랐다가 13일 3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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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난달 27일 1만7000원까지 오른 뒤 약세전환하면서 13일 1만5050원까지 내렸다.
이들의 공통점은 6월 초중반 지루한 흐름을 보이다가 6월 말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통신비 인하 정책이 예상보다 급진적이지는 않았고,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이해되면서 수급 상황이 개선됐다.
SK텔레콤이 정부 정책 발표 당일 되레 3.34% 상승했고, 같은 달 27일 2.33% 상승, 이달 3일에도 3.20% 올랐다. KT 역시 지난달 22일 1.86% 오른 데 이어 이달 3일 4.29%나 뛰었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7일 장중 한때 6.87% 상승했다.
잘 나가던 통신주들이 최근 조정기간을 겪고 있는 것은 단기 급등 부담감과 정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통신사들의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이 확인된 후엔 다시 주가 상승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늘고 있고, 무선 부문 가입자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탄탄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시장이 안정화되면서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 실적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실적이 바탕이 되면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으로 수급이 더욱 원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전히 투자심리 개선에는 실적보다는 정부 규제 부담 해소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통신비 정책이 어떤 식으로 갈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해결돼야 통신사 주가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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