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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식품 논란③]소비자 10명 중 4명 "친환경·유기농식품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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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식품 논란③]소비자 10명 중 4명 "친환경·유기농식품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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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67.4%"많은 사람들이 GMO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GMO의 안전성 문제만 검증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을 절반 이상(54.5%)이 가지고 있어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해 상당수 소비자들은 안전성과 유해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ㆍ유기농 식품이더라도 GMO식품의 걱정으로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에 그쳤다.
2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식품 구매경험이 있는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GMO'와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4%가 많은 사람들이 GMO식품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의 소비자가 '식량문제'의 해결을 위해 GMO식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하면서도, 그 위험성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남성(63.4%)보다는 여성(71.4%), 연령이 높을수록(20대 55.2%, 30대 69.6%, 40대 73.6%, 50대 71.2%) 이런 인식을 많이 드러냈다.

또한 기혼자(미혼 60.9%, 무자녀 기혼자 72.1%, 유자녀 기혼자 72.4%)와 조사 이전에 GMO에 대해 인지하고 있던 소비자(고인지 75.1%, 저인지 63.7%, 비인지 46.4%)의 우려도가 훨씬 높은 특징을 보였다. 그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GMO식품에 대해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39.1%)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GMO 표시가 있는 식품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상관하지 않고 먹을 것 같다는 소비자(24.4%)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20대의 경우에는 GMO 표시가 있더라도 신경 쓰지 않고 먹을 것 같다는 응답(43.2%)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젊은 세대는 GMO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식품들이 GMO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라는 인식도 뚜렷했다. 전체 16%만이 국내산 식품은 GMO식품의 걱정으로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바라봤으며, 설령 친환경ㆍ유기농 식품이더라도 GMO식품의 걱정으로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40.4%)에 그친 것이다.

국내산 식품이든 친환경ㆍ유기농 식품이든 유전자 변형이 된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진 식품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소비자의 70.9%는 GMO 사료를 먹인 축산물을 먹는 것도 안전할 수 없다는 우려도 가지고 있었다. 여성(남성 65%, 여성 76.8%)과 중장년층(20대 57.6%, 30대 71.6%, 40대 79.6%, 50대 74.8%), 기혼자(미혼 61.3%, 무자녀 기혼자 77.9%, 유자녀 기혼자 78.2%)가축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많이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10명 중 6명(60.4%)은 GMO식품의 개발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받는 문제를 가장 큰 걱정이라며,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소비자의 절반 이상(54.5%)이 GMO 식품의 안전성 문제만 검증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바라본다는 점에서, GMO 식품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하기보다는 도입을 하기 전에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GMO 식품이 무해하다는 것만 확인되면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의견은 20대(68.8%)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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