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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2006년11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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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주간 상승률은 10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0.45%를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들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 수요가 더해지며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위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45% 올랐다. 지난주(0.30%)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것이자, 지난 2006년 11월24일 0.45%를 기록한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은 사업 추진이 빨라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재건축 단지들이 견인했다. 이번 주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1.05% 올랐다. 이 역시 2006년 11월10일(1.99%) 이후 10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다.

특히 강동구가 1.39%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0.71%), 서초구(0.66%), 송파구(0.52%) 순으로 강남4구가 상위에 올랐다. 노원구(0.42%)와 성동구(0.41%)도 평균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둔촌주공, 개포주공 등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일반 아파트도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신도시의 오름폭도 커졌다. 이번 주 1기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0.13% 상승해 지난주(0.04%)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분당이 0.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평촌(0.08%)과 판교(0.08%), 일산(0.07%), 파주운정(0.0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보합이던 2기 신도시는 이번 주 0.02%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인천은 0.03% 올랐다.

다만 이 같은 과열 양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의 과열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문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한 규제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만큼 정책 변수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서 현재의 과열 양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다면 주택시장이 냉각될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시장을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매와 달리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둔촌 주공 이주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의 전셋값이 0.13% 올랐으나 지난주(0.15%)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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