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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폭염 후유증⑤] 공업용수 부족 신음하는 3대 석유화학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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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업 밀집한 충남 서산 '대산단지' 가뭄 피해 직격탄…자체 정수시절 가동, 피해 막고자 총력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봄 가뭄에 속이 타는 것은 농민만이 아닌데…." 올해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농가는 물론 기업도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특히 가뭄 피해가 심각한 중부 지역의 경우 용수 부족 걱정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전남 여수, 울산과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분류되는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단지)'는 공업용수 부족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산단지는 삼성토탈, LG석유화학, KCC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수십개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이다. 대산단지 기업들은 아산공업용수도(아산정수장)를 통해 하루 11만9000㎥의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가뭄·폭염 후유증⑤] 공업용수 부족 신음하는 3대 석유화학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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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석유화학 기업들은 자체 정유시설을 갖추고 인근 대호호 물을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하루 16만9500㎥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농업용수도 부족해지고, 더불어 공업용수도 부족한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자체 정수 시설을 통해 물을 걸러서 사용하고 있지만, 물 부족과 함께 수질저하에 따른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충청남도가 대산단지 내 공업용수 신규 수요를 조사한 결과, 현재의 물 공급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2017년 1일 5200㎥의 공업용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8년 1만 4700㎥, 2019년 6만 5700㎥, 2020년 이후 8만 7700㎥로 공업용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입주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 등은 대책회의를 통해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등 대책을 논의했지만, 예산 등 여러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정부가 이번 가뭄 피해와 관련해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지만,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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